총신대학교 총동창회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김영우 총장과 그를 돕는 교수·직원의 회원 명단 삭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총신대 총동창회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총신대학교 총동창회(서재운 회장)가 김영우 총장을 동창회 명부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김 총장을 돕는 교수와 직원 동문도 삭제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총동창회는 2월 22일 오후 6시, 총신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삭제 대상자 확정과 처리를 총동창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보직을 맡고 있는 아무개 교수와 처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동창회는 일단 사태를 지켜보면서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재운 회장은 2월 2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임원회가 모이면서 추이를 살필 것이다. 임원회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결론은 가을 정기총회 때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총장과 대치 중인 총신대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서 회장은 "학생들이 시위하면서도 뜻한 대로 될까 두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위 주체는 학생들이지만, 선배들이 마음을 같이해 준다면 힘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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