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충남 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그리스도인 163명이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조례 폐지를 당연시하는 한국교회 흐름 속에서 성소수자와 연대해 온 소수가 목소리를 냈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 및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모임 '무지개예수'는 2월 3일 성명서를 발표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충남 지역 개신교 목사들의 행보를 비판했다.

무지개예수는 충남 인권조례 폐지가 "한국교회를 뒤흔들고 있는 몰지성·몰양심적인 반동성애 운동 조류에 편승한 결과"라고 했다. 충남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 정보에 동조해 그리스도의 신앙을 배반하고 복음을 유린했다고 평했다.

성명에는 가톨릭·개신교 친성소수자 교회·단체 14개, 그리스도인 163명이 동참했다. 무지개예수는 "반동성애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개신교 단체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거두고 지금까지 자행한 차별과 배제, 저주와 악행을 철저히 회개하여 포용과 환대의 공동체로 거듭나 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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