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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세금과 대형 교회 세습은 '헌금'으로 귀결된다

개혁연대 정기총회…반성폭력센터 개소, 공적 헌금 운동 시행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8.01.29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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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교회 재정 건강성, 교회 세습 반대 운동 등을 주도하고 분쟁 교회 상담으로 교회 개혁을 추구해 온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가 1월 27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노아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세금과 비자금을 통해 본 헌금의 그림자' 좌담을 개최했다.

좌담에는 박경은 기자(<경향신문>), 조병길 집사(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박득훈 목사가 패널로 참여해 세금과 세습, 헌금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개혁연대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좌담에는 박득훈 목사(왼쪽부터), 박경은 기자, 조병길 집사, 김동민 PD가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박경은 기자는 종교인 과세 문제를 취재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박 기자는 "보수 개신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종교인 과세를) 반대할 거라는 바람이 있었지만, 실제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렇지 않았다. 세무 당국이 교회 장부를 들여다보면 교인들이 위축돼서 헌금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결국 헌금 액수 때문이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궤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이자 믿는 사람으로서 '한국교회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에 창피했다"고 말했다.

조병길 집사는 교회 안팎의 비판을 받는 명성교회 부자 세습 또한 건강하지 않은 헌금 사용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회가 투명하지 않은 방식으로 헌금을 운영해 왔고, 이것을 잡음 없이 관리하기 위해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 집사는 명성교회 1년 예산이 400억 원에 달하는 것을 언급하며 "400억 원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김삼환 목사와 그의 최측근, 일부 당회원에게만 있다. 굉장히 위험하다. 개인 돈도 아니고, 그 돈의 흐름이 한국 사회와 교회를 어지럽힐 수 있다. 규모에 맞는 운영 기준을 세우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시받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 세습은 이 돈을 움직이는 권한을 위임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돈은 곧 교인들 헌금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교회 성장을 위해 헌금을 사용해 왔다. 박득훈 목사는 "사랑의교회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교회에는 더 많은 사람이 와야만 하나님나라가 커진다는 착각이 있다. 예수님은 머리 둘 곳도 없이 사셨는데 전 세계를 구원하는 존재가 됐다. 돈이 많아야 교회가 잘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나사렛 예수 이름만 있으면 된다. 한국교회가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믿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성폭력센터 개소
공적 헌금 운동 강화

개혁연대 총회에는 회원 약 50명이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좌담 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개혁연대의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2018년 사업 계획을 알렸다.

개혁연대는 헌금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공적 헌금 운동'을 시행한다. △헌금 공공성 실천 방안 연구 및 사례 발굴 △각 교회의 잉여 재산 처리 방식 관찰, 사회 환원 유도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2018년 개혁연대 사업 중 눈여겨볼 것은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설립이다. 개혁연대는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와 함께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7월경 설립 및 개소할 센터는 앞으로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폭력을 조장하는 문화에 대한 성찰과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분쟁 교회 상담 △교회 세습 반대 운동 △교단 헌법 개정 운동 △민주적 정관 갖기 운동 등 기존 사업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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