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총신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던 곽한락 비대위원장이 단식 13일 만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사진 제공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김영우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비상대책위원장 곽한락 전도사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 곽 전도사는 1월 17일 오전 10시경 단식 천막 안에서 현기증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같이 있던 동료들이 구급차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도사는 1월 4일부터 총신대 사당캠퍼스 종합관 1층에서 학부생들과 함께 단식투쟁을 진행했다. 이들은 김영우 총장이 2000만 원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불법 학사 행정과 불법 징계를 자행했다는 이유로, 총장 사퇴와 학사 행정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곽한락 전도사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병원 측은 곽 전도사에게 지병 등이 있기 때문에 단식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총신대 사당캠퍼스로 돌아온 그는 학생들과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곽 전도사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성되고 학부와 연대한 뒤로,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해 주고 있다. 총회 관계자, 신대원 교수, 교단 목회자들이 힘을 실어 준다. 학생들과 릴레이 단식을 벌이며 김영우 총장 사퇴와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계속해서 싸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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