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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폭행한 명성교회는 공개 사과하라"

크리스천기자협회, 세습 취재 막은 명성교회에 사과 및 재발 방지 요구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7.11.17  1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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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교인들이 <뉴스앤조이> 기자를 밀치고 예배당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크리스천기자협회(정형권 회장)가 기자들을 폭행한 명성교회 교인들을 규탄하고, 명성교회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11월 16일 발표했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11월 12일 김하나 목사 위임식 현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물리적·언어적 폭력을 가했다. <뉴스앤조이> 기자는 당일 현장에서 다수의 명성교회 교인에게 붙잡혔다. 일부 교인은 기자의 핸드폰을 빼앗고, 기자를 계단에서 밀쳐 넘어뜨렸다. 넘어져 있는 기자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타사 기자들도 마찬가지로 폭행을 당했다. 크리스천기자협회에 따르면, 명성교회 교인들은 CGNTV 기자에게 "영상을 지우고 나를 때리라"는 이상한 요구를 했으며, CTS 기자는 벽에 밀고 취재를 방해했다. 이를 말리던 CGNTV 기자의 멱살을 잡았다.

크리스천기자협회는 "법과 상식, 신앙보다 폭력을 앞세우는 명성교회의 후안무치에 혀를 내두른다"며 교회가 책임 있는 공개 사과를 하고, 구체적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기자들을 폭행한 명성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 기습적으로 목회자 세습을 한 명성교회가 교계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파가 크고도 깊다.

여기에 더해 지난 12일 명성교회에서 김하나 목사의 위임식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상대로 휘두른 폭력은 충격을 넘어 만행이었다. 법과 상식, 신앙보다 폭력을 앞세우는 명성교회의 후안무치에 혀를 내두른다. 기자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건 힘이면 뭐든지 된다는 망상의 실현과 다를 바 없다.

폭력을 당한 기자와 취재 기록물의 삭제 요구를 받은 기자들의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CBS, CTS, GOODTV 기자는 취재 중 여러 명으로부터 방해와 폭행을 당했다. 휴대폰으로 취재하던 CGNTV 기자는 교회 관계자로부터 "영상을 지워라. 그리고 나를 때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CTS 카메라 기자는 교회 관계자들이 벽에 밀치며, 취재를 방해했고, 이를 말리던 CGNTV 카메라 기자는 교회 관계자에게 "너는 뭐냐"는 폭언을 듣고 멱살을 잡혔다.

한 비회원사 기자는 10여 명의 교인들의 완력에 밀려 계단을 구르는 일까지 당했다. 이 모든 참사가 김하나 목사 위임식 중 교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위임식의 진정성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 위임식은 교회를 이끌어 갈 담임목사를 모시는 거룩한 축제다. 은혜만 가득해야 할 날 기자들을 향했던 '날선 폭력'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에 대한 일종의 보복 행위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명성교회와 그 대표자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명성교회와 그 대표자는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회원사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2.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라.

2017년 11월 16일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CBS기독교방송 CTS기독교TV CGNTV GOODTV(데일리굿뉴스 포함) 국민일보 종교부 극동방송 기독교개혁신보 기독교보 기독교연합신문 기독교타임즈 기독신문 침례신문 크리스챤연합신문 한국기독공보 한국성결신문 (가나다순, 이상 15개 회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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