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유영 기자] 생명과학과 신경과학 발전이 새로운 인간 개념, '포스트휴먼'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은 컴퓨터·기계 등 비생물적 장치와 결합해 신체와 정신을 변형·강화한 새로운 인간에 대한 개념이다.

포스트휴먼을 보는 입장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먼저, 과학기술 발전이 인간 이해를 바꾸어 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유기체와 무기체가 결합한 포스트휴먼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새로운 인간 개념의 등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인간 이해를 바꿀 근거가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생물적 인간을 강조하는 종교계가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기독교 신앙인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고민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 '과학과신학의대화(과신대)'가 11월 20일 저녁 7시 '포스트휴먼과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제3회 과신대 포럼을 연다.

포럼에는 박일준 교수(감신대)와 손화철 교수(한동대)가 발제자로 나선다. 박 교수는 '뇌의 종교적 경험에 대한 신학적 고찰', '인간-이후 시대의 사건적 존재론' 등의 논문을 쓴 조직신학자이며, 손 교수는 '자끄 엘륄의 기술철학과 기독교 사상', '보르그만의 기술철학' 등의 논문을 쓴 기술철학자다.

이번 포럼 참가비는 2만 원(과신대 후원자 1만 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비를 입금한 후, '이름', '연락처', '3회 과신대 포럼 신청'을 문자메시지(070-8093-8003)로 보내면 된다. 장소는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실 201호다.

등록비 입금 계좌: 신한은행 100-032-022282(과학과신학의대화)
문의: 070-8093-8003(과신대)

신청서 작성 바로 가기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