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임성빈 총장) 평의회 소속 교수 56명이 명성교회 세습을 우려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10월 26일 "부자 세습을 통한 교회의 사유화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치며, 복음 선교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했다.

교수들은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는 총회 세습금지법에 정면 위배된다고 했다.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신학생들에게 올바른 교회론을 가르쳐야 하는 책무를 절감한다며, 교회 사유화를 시도하는 명성교회 세습은 잘못됐다고 했다.

서울동남노회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총회는 위법적 결정에 대해 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교수들은 "한국 교계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온 명성교회가 세습을 통한 사유화 시도를 중단하고 공교회성을 하루 속히 회복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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