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정형권 회장)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 감독회장과 측근들이 감리회 교단지 <기독교타임즈> 편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10월 17일 성명에서 "<기독교타임즈>의 편집권을 침해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다. 감독회장 측근들이 '발행인(감독회장) 의도대로 편집하라', '사진은 왜 뺐나', '제목은 왜 바꿨나'라며 기자들의 숨통을 조였다. <기독교타임즈>를 향한 날선 탄압 행보는 도를 넘어섰다"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전 감독회장은 올해 6월 22일 신동명 편집장을 불러 "폐간하겠다"고 협박했다. 7월 15일 총회실행부회의에서도 <기독교타임즈> 폐간을 언급했다. 8월 29일 <기독교타임즈>가 100만전도운동본부 특별 감사 소식을 보도하자 사장에게 항의하고, 편집 책임자 신 편집국장을 직위 해제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MBC, KBS가 우리 사회에서 외면받는 것과 같은 '언론 적폐'의 모습을 보여 준 심각한 사건이다. 전 감독회장은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불합리한 인사 조치를 회복하고, 편집권을 보장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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