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목회자·교인 703명이 학내 투쟁 중인 학생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장 선임을 재고할 것과 이사 사퇴를 촉구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윤세관 총회장) 목회자·교인 703명이 한신대학교(연규홍 총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장 선임을 재고하고, 2016년 101회 총회 결의에 따라 한신대 이사는 총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기장 목회자와 교인들은 10월 18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투쟁을 벌이는 학생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를 살려 보겠다는 신학생들의 절박한 마음을 지지한다. 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려해 달라"고 했다.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101회 총회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기장 총회는 101회 총회 당시 '한신개혁발전특별위원회 설치', '이사회 26인 확대', '이사 총사퇴' 등을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결의 내용은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총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이사들은 연규홍 교수(신학부)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이사회는 101회 총회 권고안에 따라 사퇴하고, 민주적 총장 선거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 계획해야 한다. 101회 총회 결의를 무산시키는 모든 헌의와 시도는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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