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신학교육부는 102회 총회에 '동성애자, 동성애 옹호론자 관리 감독 건'이란 제목의 헌의안을 올렸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 102회 총회가 9월 18일부터 나흘간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양재 예배당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동성애'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총회 관계자는 9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느 총회보다 동성애 반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총회장이 될 최기학 목사가 동성애 문제에 매우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동성애와 관련해 눈에 띄는 헌의안 중 하나는 신학교육부가 청원한 '동성애자, 동성애 옹호론자 관리 감독 건'이다. 세계적으로 동성애 찬반 의견이 첨예하다며 소속 교단 신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교육부는 "개혁 교회 신앙 정신을 따라 건강한 남녀의 결합과 그 제도를 계승해 나아가도록 엄중한 사명과 책임감을 불어넣고 있다. 즉 교단 산하 모든 신학대학교는 신입생 선발과 신학생 교육과정에서 건강한 남녀의 결합에 근거한 결혼 제도를 신학적으로 잘 견지해 나가도록 지도 감독해야 한다. 각 신학대학교가 건강한 남녀 결합의 제도와 그 정신을 올바르게 교육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다.

신학교육부는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임성빈 총장) 학보사 <신학춘추> 보도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도 보고할 예정이다. <신학춘추>는 올해 5월 30일, '퀴어 성서 주석'(Queer Bible Commentary) 번역본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 기사와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목회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 인터뷰 등을 내보냈다. 학교 안팎으로 동성애 옹호 논란이 일었다. 

신학교육부는 장신대로부터 "동성애 문제에 대한 주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교단의 분명한 입장인 동성애에 대한 반대와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분리하여 대응하는 신학적이고 선교적 차원에서의 담론을 수립하겠다. 이를 위해 유관 전공 학자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고 다루기로 결정, 추진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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