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올해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이 동성애 반대 집회에 1,0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통합 102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동성애대책위)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6월 23일 '서울광장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로부터 재정 지원을 요청받았다. 동성애대책위는 7월 4일, 연대 활동 사업비 1,000만 원을 총회 재정부에 요청했다. 예장통합 총회 한 관계자 기자와의 통화에서 "요청에 따라 사업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퀴어 문화 축제가 7월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때 보수 개신교인은 대한문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예장통합 부총회장이자, 동성애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장 최기학 목사도 참석했다. 당시 최 목사는 "우리는 가정과 조국, 다음 세대를 책임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실 것이다.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동성애 축제를 허용하는 게 웬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사회봉사부는 102회 총회에 '동성애대책위'를 존속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다. 동성애대책위 예산은 1,300만 원으로 잡았다. 이 중 1,000만 원은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 대회' 부담금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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