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이 임기를 마치며 1년을 자평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이 9월 13일 예장합동 총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임을 앞둔 김선규 총회장은 지난 1년 임기를 돌아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했다.

그는 "임기 동안 한국교회 연합 기구 정비를 위해 노력했고,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잘 만들었으며, 교회자립개발원을 통해 미자립 교회 지원에 앞장섰다"고 자평했다. 또한 올해는 총회를 상대로 한 소송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불필요한 재정‧행정 낭비도 없었다고 했다.

교단 현안으로 남아 있는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와 총신대 문제는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회장은 납골당 문제를 '적폐 청산'이라고 규정했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총신대 문제는 다음 총회장이 대화로 잘 해결할 것으로 낙관했다.

"교회 신뢰도 회복 등 사회적 현안에는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 김 총회장은 "교단을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아, 그 문제가 사회나 기독교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현장을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 납세 문제는 국무총리와 해당 관계 기관을 방문해 교단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102회기에는 교단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더 가지고, 한국교회 연합 기관과 함께 추락된 위상을 회복시키는 데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예장합동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임 목사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갈등을 빚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선규 총회장은 교단과 갈등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내용은 총회 현장에서 보고되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으나, 교단 입장에서는 성경으로 볼 때 이단이라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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