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박성진 "이영훈·변희재 초청으로 역사관 평가는 비약"

의원들 "비판적 사고 못 하나…촛불 정신 맞지 않는 인사" 비판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7.09.11  17:00:25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포항공대 교수 시절 극우 인사 이영훈 교수(전 서울대)와 변희재 씨를 초청해 '뉴라이트' 의혹을 받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두 명 초청했다고 역사관을 평가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9월 11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사람은 알고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고 딱 한 번 봤을 뿐"이라며, 자신은 평소 극우 활동과는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박 후보자에게 변희재 씨 초청 경위를 물었다. 변희재 씨를 초청한 포항공대 창업교육센터와 박성진 교수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어떻게 창업교육센터에 변 씨를 초청하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박성진 후보자는 "변희재 씨를 초청한 선배 조 아무개 교수에게 아이디를 얻어 창업교육센터에 전달했다"며 자신이 변 씨 초청을 주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념 편향 문제가 있으니 다른 쪽 인사도 초청하면 좋겠다는 이메일도 보낸 적이 있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 반대 입장을 지닌 인사도 초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뉴라이트 이영훈 교수를 초청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박성진 후보자는 "이영훈 교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이메일로 초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열 의원(국민의당)은 "그 사람이 뉴라이트를 공론화한 사람이고, 토론회가 열린 2016년 11월은 촛불 혁명이 일어날 때 아니냐"며 초청 시기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물었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영훈 교수는 8월에 초청이 완료됐다. 10월에 국정 농단 사태가 있어서 이 문제와 관련한 토론이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이 듣지 않는 것으로 했지만, 저는 (초청을) 약속했기 때문에 진행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이영훈 교수, 변희재 씨 초청과 관련해 박성진 후보자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초청했는데, 3년 전과 1년 전에 한 번씩만 초청한 사람들을 가지고 저의 이념이나 역사(관)를 평가한다는 것은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역사관 문제를 지적하는 김경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도 과거사 인식에 대한 이야기 대신 다른 이야기로 답했다. 그는 "양극화라는 게 표면적으로 불공정 거래가 있지만, 미래 가치에 대한 양극화가 더 큰 문제다. 미래 가치는 지식을 생산하는 연구인데 그걸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정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헌신하고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가진 역사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인식이 안일하다고 질책했다. 이훈 의원은 "선배가 변희재 씨 초청하자니까 했다는데, 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비판적 사고를 못 하는 것 아니냐. (변 씨 초청은) 상식과 지성의 문제다. 자기 검열이나 비판적 사고가 전혀 없느냐"고 말했다.

이찬열 의원도 "촛불 정국에 이영훈 씨를 불러서 세미나를 열면서, 어떻게 뉴라이트를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하느냐. 촛불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직 요청했을 때 이런 사관 갖고 있으면서 거부 못 하고 이 자리까지 나온 것이냐. 개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종훈 의원(새민중정당)은 "촛불 집회에 나가 본 적 없다"는 박성진 후보의 말에 "도저히 촛불 정신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 같다. 이 정도 수준이면 그만둬야 하고 문재인 정부도 이런 국무위원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bottom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