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공동체가 임보라 목사에 대한 8개 교단 이대위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사진은 7월 7일 열린 임보라 목사 지지 기자회견 현장.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향린공동체(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가 한국교회 8개 교단[예장합동·통합·고신·합신·대신(구 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 이단성 조사 결과에 반박하는 자료를 9월 8일 공개했다.

8개 교단 이대위는 9월 1일 기자회견에서 △동성애를 죄가 아니라 주장 △잘못된 가족제도 주장 △정통 교회와 신학을 비판하고 공격한다는 점 등 6가지 이유로 임보라 목사에게 이단적 사상이 있다고 발표했다.

향린공동체는 A4 용지 24쪽 분량 반박문에서, △신학적 입장 차이 무시 △현대 과학·의학 연구 정보 결여 △인권 옹호 및 정당한 목회 활동 방해 △사실 왜곡 및 허위 사실 적시를 근거로 임보라 목사에 대한 8개 교단 이대위의 이단 규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8개 교단 이대위의 보고서는 여성신학, 퀴어신학 등 현대 신학 방법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신학적 논증이 결여되어 있다"고 했다.

이들은 "각 교단 총회에 총대로 참여하는 교계 지도자들은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대한 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지해 무분별한 이단 판정을 방지하고,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를 권고한다"고 요청했다.

향린공동체의 반론 전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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