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자는 것은 세금 내지 않으려 꼼수 부려리는 게 아니다"라며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소 목사는 8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많은 공격을 받는다"고 했다.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자는 입장만 내면 자신이 대표적으로 비난을 받는다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종교인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시행령이나 시행 매뉴얼을 보면 종교 과세인지 아니면 종교인 과세인지 구분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정부가 세무조사를 빌미로 종교 기관을 사찰할 수도 있다. 국가기관이 종교 단체 특히 교회를 지배하고 간섭하는 우(愚)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공산국가에서나 들어봄직한 일이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한 법적 보완이 있다면, 당장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새에덴교회는 10년 전부터 근로소득세를 자진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교회가 사회 공익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새에덴교회는 한국전 참전 용사 위로 행사를 비롯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교회가 세무조사 때문에 움츠리면 사회적 공공성을 위한 선행들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며, "종교의 순기능, 특히 교회의 대사회를 위한 선순환적 역할을 국민과 정부가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인 과세를 놓고 논쟁할 때도, 무조건적 비난이나 비방보다는 서로가 대화로 소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격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행동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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