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문대식 목사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교회 내 성폭력'을 없애자는 움직임이 돌고 있다.

교회내성폭력반대시위준비위원회는 "교회에 다니는 우리는 누구보다도 목회자 성폭력의 빈도와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교회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회_내_성폭력_OUT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문대식·이동현·전병욱 목사 사건을 언급하며 "목회자 성폭력 사건은 쉬쉬하며 덮고 넘어갈 수 있는 실수가 아니다. 수사 기관에 의뢰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심각한 범죄다. 더욱이 교회 안에서 갖는 목사의 위치와 사명을 고려한다면 목회자의 성범죄는 그 죄질이 더욱 크고 깊다"고 지적했다.

교회내성폭력반대시위준비위원회는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교회 내 성폭력을 진단하고 처벌하며 자정할 수 있는 교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교회_내_성폭력_OUT 연서명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구글 독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명은 9월 6일까지 받는다. 감리교신학대학교·장로회신학대학교·한신대학교 학생 단체,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기독교여성상담소·한국성폭력상담소·믿는페미·불꽃페미액션·약동하는서신인·옥바라지선교센터·평화교회연구소 등 37곳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교회내성폭력반대시위준비위원회는 9월 7일 오후 3시 광화문 감리회 본부 앞에서 문대식 목사 치리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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