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연합교회는 조던 캔트웰 회장 명의로 임보라 목사에 지지 서한을 보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권오륜 총회장)와 자매 교단인 캐나다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anada)가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 지지를 표명했다. 임보라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이 올해 9월 총회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이단성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이다. <퀴어 성서 주석> 번역·출판을 주도하고,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였다.

캐나다연합교회 조던 캔트웰(Jordan Cantwell) 총회장은 8월 15일 총회를 대표해 임보라 목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캔트웰 총회장은 "캐나다연합교회는 한국교회에서 성소수자 교인들의 거취와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예장합동이 임보라 목사를 '이단성 조사'를 벌이며 괴롭히는 것을 보며 캐나다연합교회도 괴로움을 느낀다. 임 목사와 섬돌향린교회가 사랑의 복음을 삶에서 보여 줄 수 있도록 용기·믿음·지혜를 더해 달라고 기도한다. 캐나다연합교회는 임 목사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연합교회는 8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보낸 '임보라 목사 이단성 시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받았다. 캔트웰 총회장은 "캐나다연합교회는 한국 협력 단체들과 함께 성소수자 목회를 논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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