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강남교회 교인들이 기하성 여의도 총회에 최명우 목사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총회가 박사 학위 취득 논란에 휩싸인 최명우 목사(순복음강남교회)를 조사한다. 최 목사는 지난해 2월, 일본신학교와 미국 뉴커버넌트대학으로부터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박사 학위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순복음강남교회 교인들은 8월 8일 기하성 여의도 총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인들은 진정서에서 "뉴커버넌트대학에 확인한 결과 최 목사는 이 학교에 다닌 적 없다. 뉴커버넌트는 일본신학교와 아무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일본신학교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교인들은 "일본신학교는 교단 차원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2010년 개설된 학교는 지금까지 3명의 박사를 배출했고, 최 목사의 이름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인들은 "일본신학교를 학교법인 렘넌트학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복음강남교회 강단을 이단 사상으로부터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여의도 총회 관계자는 8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진정서가 들어오면, 총회 조정위원회가 경위 파악을 하게 돼 있다.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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