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7월 26일 '헌법 개정을 통한 동성 결혼화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21개 교단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개정되는 헌법에 '양성평등' 대신 '성 평등'이라는 단어를 넣으려는 것은 '가정과 가족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발표한 성명이 차별과 혐오 문화를 양산한다며 규탄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이들은 8월 7일 인터넷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발표한 성명은 최근 각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과 매우 흡사하며, 성적 정체성과 지향을 이유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듯한 입장에 동조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인들은, 보수 개신교가 지난 10년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앞장서 왔는데 "혐오와 차별, 폭력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세력과 뜻을 함께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길 부정하는 것이며 교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 한신대학교 신학과 문화신학회·민중신학회, 옥바라지선교센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 15개 단체 180여 명이 연서명에 함께했다. 연서명은 온라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서명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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