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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도 교회 끌고 간 '공관병 갑질'

군인권센터 "박찬주 사령관 아내, 공관병 종교의자유도 침해"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7.08.02  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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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공관병에게 전자 팔찌를 채우고 수시로 호출하는 등 엽기적 가혹 행위를 일삼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아내가 병사들의 종교의자유도 침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주 사령관은 교회 장로로, KMCF(한국기독군인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여러 대형 교회에 안보 강연자로 나서는 등의 활동을 해 온 기독교인이다.

군인권센터(임태훈 소장)가 8월 1일과 2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박 사령관 일가족이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공관병들은 새벽 기도 시간인 6시에 일과를 시작해야 했다. 일요일에는 쉬지도 못하고 교회에 끌려가는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 공관병 중 불교 신자도 있었지만, 박 사령관 아내가 "너희들끼리 남아 있으면 뭐하냐. 핸드폰이라도 숨겨 둔 게 아니냐"며 끌고 갔다고 했다.

박 사령관 아내는 평소 성경책을 자가용 안에 두고 다니는데, 어느 날 성경책이 집 안에 있자 "너는 생각도 없고 센스도 없느냐. 성경이 집에 있으면 차에 옮겨 둬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너희 어머니가 이렇게 가르쳤느냐"고까지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 집에는 냉장고만 10대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과일이 넘쳐 나 썩을 정도였지만 공관병은 과일 한 쪽도 먹지 못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8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회 가서 장로님이 뭘 배우셨는지 모르겠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이런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진위를 떠나 전적으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8월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전역 지원서를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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