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가 창간된 지 벌써 17년입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교권과 금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겠다고 4명의 기자가 시작한 독립 언론이 15명이 만들어 가는 언론사가 되었습니다. 창간하던 당시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비영리단체의 숙명이기도 합니다만, 더욱이 언론 운동을 하는 <뉴스앤조이>가 후원으로 생존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수록 교계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올해 하반기부터 함께 교회 개혁 저널리즘 운동을 만들어 갈 교회들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십니다. 과연 교회가 <뉴스앤조이>를 후원해 줄까요? 저희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되지도 않을 일에 에너지 쏟는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지지를 얻고자 노력하는 것은 단순히 생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뉴스앤조이>가 존재하는 목적 때문입니다. 교회는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입니다. 저널리즘 운동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뉴스앤조이>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도구입니다.

교회 개혁 저널리즘 운동에 함께할 교회를 찾는 '천 개의 목소리' 캠페인을 시작하고 한 달 동안 여섯 교회가 응답해 주셨습니다. 천 개 교회라는 목표에 비하면 아직 적은 숫자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6~7월에 실시한 '천 개의 목소리' 캠페인과 개인 후원자 증액 캠페인 등으로 월정 후원금이 86만 원 늘었습니다. 월평균 적자의 15% 수준입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제대로 된 저널리즘은 꼭 필요합니다. 저희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 다시 서는 날이 올 때까지 어제보다 오늘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설 때 우리 사회도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뉴스앤조이>가 교권과 금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제대로 된 언론으로 성장하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뉴스앤조이>를 읽어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독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강도현 드림
dreamer@newsnjoy.or.kr

'천 개의 목소리' 후원 캠페인 바로 가기(클릭!)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