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동반연이 창립총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시민 단체 240여 곳이 손을 맞잡고,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동반연)'을 출범했다. 동반연은 7월 27일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국회 움직임을 저지하고, 반동성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동반연이 출범한 계기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과 관련 있다. 개헌특위는 내년 2월까지 개헌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사회적으로 5년 대통령 단임제, 사법부 개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동반연은 다르다. 개헌특위가 헌법에 '성적 지향'이란 문구를 추가하고, '양성평등'을 '성 평등'으로 바꾸려 한다며 절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용어가 추가·수정될 경우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축사자로 나선 동반연 길원평 창립추진위원장은 "개헌특위가 (성적 지향과 성 평등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국민의 목소리로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동반연을 만들었다. 목소리를 반드시 내서 성 평등이란 이름으로 정책과 법률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전 의원은, 개헌특위가 밀어붙이기식으로 헌법을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는 동성 부부의 입양 문제와 같은 법률문제를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서울광장의 퀴어 축제도 어마어마한 반대가 있었는데도 밀어붙이고 강행했다. 대한민국에서 평온하게 살아온 분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법률에 들어오는 건 있을 수 없다. 관심을 가지고, 국회에서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축사자로 나선 양동안 명예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동성애를 '변태'에 비유하기도 했다. 양 교수는 "동성애를 변태라고 말한다. 이 정권 들어서 변태 행위를 보호해 주겠다고 한다. 변태 정부, 변태 정당이 아닌가. 이대로 가만 두면 변태 국가될 것이다. (박수) 동성애는 자연 섭리에 반대된다.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양 교수가 발언할 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동반연은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저지를 위해 전국 단위로 활동할 계획이다. 8월 26일 서울역에서 동성애, 동성혼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동안 명예교수는 축사 도중 동성애를 변태에 비유했다. 참석자 200여 명은 박수를 보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국회특위가 밀어붙이기식으로 헌법을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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