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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수 개신교인 수천 명, 이번에도 퀴어 축제 맞불 집회

"동성애 배후는 마귀" 설교에 "아멘" 호응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7.07.15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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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문화 축제 맞불 집회에 수천 명이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시민단체가 7월 15일 서울 대한문 앞에 집결했다. 같은 날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퀴어 문화 축제에 맞서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흐린 날씨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새에덴교회 등 보수 대형 교회 교인 수천 명이 참석했다.

대회장 곳곳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문구를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 평양제일노회 열방교회는 "사랑하기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창조질서 파괴하는 동성애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중앙 무대 상단 광고판에는 실시간으로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지지를 강요하는 독재법이다", "군형법 92조 6 폐지를 반대한다", "인권 운동을 가장한 동성애의 성 정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동성애 퀴어 축제는 대한민국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사이다",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라 잘못된 욕망이다" 등의 문구가 반복됐다. 무대 아래 광고판에는 "돌아오라, 돌아서라, 돌아가자"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무대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에는 동성애 반대 단체 부스 20여 개가 설치됐다.

오전까지만 해도 한산하던 대한문 광장 일대는 국민대회 시작 시간(오후 1시)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로 북적였다. 악기 연주, 퍼포먼스, 주기도문 찬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동시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참석자들은 준비해 온 우비를 입었다.

영상으로 대회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가 교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 합법화 추세는 창조질서와 생명 윤리를 뒤집어엎고 있다. 동성애는 옳고 그름의 윤리적 문제다. 부도덕한 성적 만족 행위이지 결코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는 개인의 성적 취향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국가적 문제이다. 인권 운동을 가장하여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시도하려는 동성애 퀴어 축제에 국민의 이름으로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퀴어 축제는 동성애자의 축제다.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16회를 맞이했는데, 사회의 도적적 기준, 통념에 맞지 않은 축제다. 성경 기준으로 볼 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사인 줄 믿는다. 퀴어 축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자, 타락한 욕망에 사로잡힌 것이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허용, 배려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위)가 영상으로 대회사를 전했고, 전명구 감독회장(아래)이 무대 위에서 환영사를 전했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국민대회 설교는 예장대신 전 총회장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가 맡았다. '역사의 거울을 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 목사는 "동성애 배후로 조종하는 자가 있다. 바로 마귀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참석자는 아멘으로 화답했다.

최 목사는 동성애로 인해 나라가 음란한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졌다.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장로였다. 3·1 운동 때는 16명이 기독교 신자였다.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기독교인이 앞장섰다. 우리 모두 일어나서 골리앗을 향해 돌을 던진 다윗처럼 원수(동성애)를 무찔러야 한다"고 했다.

설교 이후 예장대신 이종승 현 총회장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는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 후손의 문제라고 했다. 나라를 위해 기독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이며, 동성애자들이 예수를 믿었다면 저렇게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아멘을 외쳤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된다. 저 사람들(퀴어 축제 참가자들)이 예수를 믿었다면 성령을 받았다면 저러지 않았을 거다. 안 믿고 음란 마귀처럼 타락하니 저렇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저들을 건져 내도록 사랑으로 품고 기도해야 한다. 기독교를 폄하하는 세력은 '사랑의 종교라고 하면서 왜 죄악시하고, 대적하느냐'고 빌미를 잡는다. 우리는 저들을 미워하는 게 아니다. 죄가 미운 거다. 저들을 품에 안고, 다 복음화시키자."

설교는 예장대신 전 총회장 최낙중 목사(위)가 맡았고, 설교가 끝나고 예장대신 이종승 현 총회장(아래)이 환영사를 전했다. 뉴스앤조이 최유리

1부 예배는 성명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성명서에는 △동성애 조장, 확산하려는 어떤 시도도 강력 저지 △국회 압박해 차별금지법 저지△군형법 92조 6호 폐기 강력 저지 △19금에 준하는 동성애 축제의 선정적 음란성 공연 저지 △퀴어 축제 참가한 국가인권위원회 강력 규탄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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