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여의도순복음 장로회, 조용기 목사 일가 퇴진 요구

엘림복지회·국민문화재단·영산조용기자선재단…주일예배 설교는 '노터치'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7.07.04  14:11:06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ad42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가 조용기 목사와 일가의 공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원로목사의 대법원 유죄판결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조 목사를 지지해 온 '장로회'가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조 목사와 일가가 맡고 있는 공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이영수 장로회장)는 교회 내 공식 기구다. 시무장로만 800여 명에 달한다. 장로회는 7월 2일 일요일 오전 모임에서, 조 목사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별 광고 발표에 나선 이영수 장로회장은 "1일 조 목사님을 찾아뵙고, 5월 17일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운 기관의 인사 문제를 언급했다.

이 장로회장은 "6월 25일 교회 현안에 대한 대책 회의에서 장로회 임원, 분과위원장, 지구장, 특별위원장 등 각 기관장 94명이 만장일치로 결의 동의 서명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및 국민문화재단 이사 50%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천·선임하고, 엘림복지회 대표는 이영훈 목사가 단독으로 맡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두 단체 이사는 대부분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장로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운 단체들인 만큼 교회 인사가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엘림복지회는 6월 8일 조용기 목사 후임으로 동생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를 공동대표로 세웠다. 조 목사 매제 설상화 장로는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 장로회장은 "설 장로의 사퇴도 건의했다. 조 목사님은 '모든 중직에서 물러났으니, 당회와 이영훈 목사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장로회 "설교 그만두라 한 적 없어"
조용기 목사 측 "대통령이 와도 함부로 이야기 못 할 사안"
신문 광고로 혼란 야기한 장로 '징계' 절차

조용기 목사가 맡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4부 설교도 거론됐다. 앞서 조 목사는 6월 30일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전국 초교파 권사 금식 대성회에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설교 도중 "교회 당회서 더는 설교하지 말라고 한다. 앞으로는 하나님과 권사님만 믿고 가야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7월 1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 게재된 전면 광고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강동희 장로가 게재한 광고였다. 전면 광고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장로 3명이 조용기 목사를 찾아가 "4부 예배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d41

금식 대성회 설교 소식을 듣고 신문에 난 광고를 본 장로회는 발끈했다. 이영훈 담임목사와 이영수 장로회장 등 4명은 1일 조 목사를 찾아가 면담했다. 이들은 공직을 차지하고 있는 조 목사의 일가만 물러나라고 했을 뿐, 설교를 그만두라고 언급한 일은 없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이영수 장로회장은 2일 장로회 모임에서 "7월 1일 자 <국민일보> 전면 광고는 진실을 호도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다. 장로회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광고를 게재한 강 장로를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대법 유죄판결 직후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엘림복지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가족들은 직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운 기관에는 조 목사 일가가 포진해 있다. 장남 조희준 씨는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사무국장을, 차남 조민제 씨는 <국민일보> 회장을 맡고 있다. 아내 김성혜 총장(한세대)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공동대표로 있다. 장로회는 조 목사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설교권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영수 장로회장은 4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주일예배 4부 설교를 그만두라고 한 적 없다. 나름대로의 목회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 목사에게) 내려놓으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원로목사이기에 설교는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 측도 설교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원군 비서실장은 "광고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이 와도 감히 (조용기) 목사님 앞에서 말을 함부로 못한다. 영적으로 눌려서 입을 놀릴 수 없다. 하물며 정통으로 앉아서 (설교를 그만두라) 말할 수 있겠느냐. 헛소리로 목사님을 이간질한 강 장로를 교회에서 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bottom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