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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가 정권 바꿨듯, 동성애 반대 외치자"

26개 교단,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 개최하기로… 5만 명 참석 호언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7.06.29  15: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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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리는 날 반동성애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지난해에 이어 퀴어 문화 축제 반대 집회가 열린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7월 15일, 퀴어 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인근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가장 큰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을 포함, 대신(구 백석)·고신·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26개 교단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 1만 5,000명 늘어난 5만 명이 동성애 반대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준비위)는 6월 29일,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국민 대회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선규 대회장(예장합동 총회장),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 이병대 목사(바른인권연구소), 홍호수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사무총장)가 발표자로 나섰다.

동성애 반대 집회는 7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예장대신 총회장 출신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가 설교하고, 소강석 목사(한동협 대표회장)와 이종승 총회장(예장대신) 등이 격려사를 전한다. 반동성애 진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용희 대표,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김지연 약사, 조용길 변호사(법무법인I&S) 등도 강사로 나선다.

국민대회 이후에는 청와대 앞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호수 사무총장은 "오후 4시부터 태극기 집회 주최 측이 대한문 광장을 사용한다. 자칫 섞여서 괜한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퀴어 축제를 앞둔 탓인지 기자회견장 공기는 무거웠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는 2015년부터 퀴어 축제에 대항하는 '맞불 집회'를 해 오고 있다. 특히 퀴어 축제가 신촌이나 대학로가 아닌 서울광장에서 열리면서 반동성애 기독교 진영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준비위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광장이 동성애자들의 선정적 음란 공연 장소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홍 사무총장은 "음란하고 선정적인 축제가 점점 확대되면 '국제 대회'가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대회장 김선규 목사는 퀴어 문화 축제로 동성애가 확산된다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동성애는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다. 우리는 동성애를 찬동하는 국가와 교회가 무너지고 있음을 잘 안다. 동성애가 확산되면서 한국교회도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퀴어 축제 장소로 서울광장을 사용하게 해 준 박원순 서울시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희 대표는 "우리는 (퀴어 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고착화를 막으려 하는데, 서울시에 매우 유감이다. 위정자는 표를 먹고산다. 국민의 뜻과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고 했다.

동성애 반대 집회 3년, '고무적' 평가
"한국교회 반대로 퀴어 축제 노출 '약화'
"성경 믿는 사람, 동성애 찬동 안 해"

주최 측은 반동성애 집회에 5만 명이 참석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지난 3년간 퀴어 축제 반대 집회를 해 온 준비위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질의응답 시간, 지금까지 개최한 반대 집회에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홍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반대하지 않았다면, (퀴어 축제) 노출 수위는 더욱 심해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퀴어 문화 축제에 동참하는 목사와 크리스천을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선규 총회장은 "그런 분들이 소속된 교단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차원에서 접근해 함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사람이라면 근본적으로 (동성애를) 찬동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말미 한국교회의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 사무총장은 "동성애는 진리와 신앙의 문제로 절대 타협할 수 없다. 반드시 반대할 수밖에 없다. 촛불 집회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고 결국 정권도 바뀌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이 한목소리로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겠느냐"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김선규 총회장의 기도로 끝났다. 그는 "국민이 잘못된 성에 대한 모든 것들을 바르게 깨닫고, 타락과 부패를 방지하고, 자손을 잘 지켜 나갈 수 있는 국민대회가 될 수 있게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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