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주요셉 대표)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에 "구설수에 오르고 표적이 된 목사를 엄격 치리해 더 이상 동성애자들에게 역공의 빌미를 제공치 말아 주기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반동연은 6월 26일 총신대학교 성소수자 인권 모임 '깡총깡총'을 향해 "전학 가라"고 성명서를 냈다. 반동연은 "지금도 총신대 내에 은거하며 동성애자가 없다는 학교 공식 발표를 조롱하고 비웃고 있다. 총신대의 동성애자 불허 정책을 비판하고 학교를 원망하기 이전에, 본인들이 학교를 잘못 선택했음을 인정하고 조용히 전학을 가라"고 했다.

반동연은 전병욱 목사 사건을 가리켜 "만일 손에 묻은 피를 씻지 않고 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함은 물론이고, 이런 일이 있는 한 아무리 기도해도 깡총깡총이 총신대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동연 대표 주요셉 목사는 6월 28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회 내부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동성애와 같은) 어려운 문제에 응답해 주지 않으실 수 있다. 내부 문제를 자정·갱신하고 1907년의 평양처럼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전 목사 사건을 거론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교회 내부 자정과 반동성애 운동을 동시에 해야 정당성이 확보된다. 냉정하게 점검할 것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문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반동연은 지난 2015년 트위터에서 동성애자·LGBT 모임을 표방하고 왕성히 활동하며 총신대 재학생·졸업생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하는 깡총깡총을 고발해 공론화시킨 적 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도 깡총깡총은 총신대 내에 은거하며 동성애자가 없다는 학교 측 공식 발표를 조롱하며 비웃고 있습니다. 반동연은 이런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학교 측에서 분명한 조치를 취해 그들이 총신대의 설립 이념을 더 이상 훼손치 않도록 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아울러 동성애자·LGBT라 자처하는 깡총깡총 회원들은 총신대의 불허 정책을 비판하며 학교를 원망하기 이전 본인들이 잘못 선택했음을 인정하고 조용히 전학을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합동 교단은 교단 헌법을 분명히 적용해 구설수에 오르고 표적이 된 목사를 엄격 치리해 주시고, 더 이상 동성애자들에게 역공의 빌미를 제공치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손에 묻은 피를 씻지 않고 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함은 물론, 아무리 기도해도 깡총깡총이 총신대에서 사라지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제에 다시 한 번 호소하건대, 효과적인 동성애 반대 운동의 세 갈래 축 중 하나인 '한국교회 갱신 정화 운동'은 선택 옵션이 아니라, 필수 불가결 요소임을 깊이 깨닫고 한국교회 전체가 적극 실천에 옮겨 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사 1:15)

2017년 6월 24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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