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권오륜 총회장)가 1975년 한신대 간첩 조작 사건 무죄 판결 감사 예배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회관에서 6월 20일 오후 2시 열리는 감사 예배에는 사건 당사자 김명수·나도현·전병생 목사가 참석한다.

중앙정보부(현 국정원)는 1975년 유신 독재에 맞서 시위하던 한신대 신학생 김명수·전병생·나도현을 붙잡아 고문했다. 이들은 거짓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년간 옥살이를 하다가 출소했고, 감시를 당하며 살아왔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재심 선고 공판에서 목사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한 정황이 확인되고, 이에 따른 허위 자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3월 30일 무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기장 총회는 "다시는 이런 야만적 국가 폭력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인권과 생명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교회와 더불어 복음의 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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