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서울 지역 대형 교회 예배당 12곳을 사진에 담았다. 건물이 한 개인 경우가 드물고 너무 커서 한 프레임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건너편 옥상으로 올라가 찍어도 큰 규모를 담아 내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배당 건물을 찍고 그 교회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대부분의 교회가 조촐하게 시작한 교회였다. 하지만 대형화하며 세습, 폭행, 세금 미납, 정치권 개입, 공공 도로 점용, 십일조 강요 설교 등 여러 문제로 얼룩졌다. 물론 그렇지 않은 대형 교회도 있다.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그때에는 이 교회들도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름없이 들어가 위로받는 곳이었을까.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는 화려한 예배당을 얻은 대신 무엇을 잃었을까.

충현교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7길 40 / 1987년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한규삼 목사 시무 / 충현교회는 1997년 김창인 원로목사의 아들 김성관 목사가 세습했으나, 오랜 분쟁 끝에 올해 한규삼 목사를 청빙했다.

사랑의교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2 / 2013년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오정현 목사 시무 / 사랑의교회 본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예배당(Largest underground church)'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강남역 부근에 있는 사랑의교회 예배당에는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가 매주 기도회를 열고 있다.

금란교회 

서울 중랑구 망우로 455 / 1999년 완공 / 기독교대한감리회 / 김정민 목사 시무 / 2008년 김홍도 원로목사가 아들 김정민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임마누엘교회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28 / 1988년 본관, 1994년 교육관 완공 / 기독교대한감리회 / 김정국 목사 시무 / 2013년 김국도 원로목사가 아들 김정국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 임마누엘교회 예배당은 외벽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유리궁전'이라고도 불린다.

명성교회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452 / 1983년 본관 완공, 2011년 월드글로리아센터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김삼환 원로목사 시무 / 2017년 김삼환 원로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새노래명성교회)를 담임목사로 청빙하려다 중단된 상태다. 

온누리교회(서빙고)

서울 용산구 이촌로 347-11 / 1988년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이재훈 목사 시무 / 온누리교회는 서울 지역에 양재 캠퍼스와 강동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륜교회

서울 강동구 강동대로 235 / 2004년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김은호 목사 시무 / 오륜교회는 2015년 말 학교법인 영훈학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구설에 올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영등포구 국회대로76길 15 / 1973년 완공 / 기독교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 이영훈 목사 시무 / 설립자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금도 4부 예배 설교를 담당하고 있다.

영락교회

서울 중구 수표로 33 / 1950년 본당 완공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이철신 목사 시무 

연세중앙교회

서울 구로구 부일로 977 / 2002년 완공 / 기독교한국침례회 / 윤석전 목사 시무 / 연세중앙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으로 알려져 있다.

소망교회

서울 압구정로36길 55 / 1981년 본관 완공, 1988년 본관 증축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김지철 목사 시무 

광림교회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49. 1979년 본당 완공. 1990년 본관 증축.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목사 시무. 2001년 김선도 원로목사가 아들 김정석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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