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법과 절차에 따라 탄핵하는 모습을 보며 해외 언론은 '성숙한 민주주의의 표본'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민주주의는 현대사회 정치 시스템의 '꽃'이라 불리지만, 고대사회에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사회문제를 지혜로 푸는 기술이 존재했다.

성경을 보면, 구약이 묘사하는 고대 이스라엘 사회도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추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홍성사) 저자 기민석 목사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구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는 기 목사는 고대 서아시아 문헌 및 성서학 전문가다.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은 고대 이스라엘의 제도를 소개하며 다수의 통치로 환원되지 않는 그들만의 심오한 지혜를 소개한다. 책은 총 다섯 장에 걸쳐 구약성서와 고대 서아시아의 민주적 열망과 지혜를 소개하고, 이를 21세기 한국 사회 현실과 겹쳐 설명한다. 약자 인권을 보호하려는 의식, 사법 권한을 가졌던 장로(어르신)들의 위상을 밝힌다. 장로와 함께 중요한 의사를 결정했던 의회(회중)가 차지하는 위치도 알려 준다.

<구약의 민주주의 풍경> / 기민석 지음 / 홍성사 펴냄 / 192쪽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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