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경북 성주군 소성리는 주민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촌락이다. 주민 대다수가 고령층이다. 평화롭고 조용했던 소성리는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날벼락을 맞았다. 

정부는 대통령 파면과 조기 대선 중에도 사드 배치를 밀어붙였다. 4월 26일 새벽, 경찰 8,000여 명을 대동해 레이더, 통제소, 발사대 2기 배치를 강행했다. 주민 80여 명이 장비 진입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 주민은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고, 10여 명이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는 매일 소성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서 진을 치고 마을에 드나드는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미군, 미군 장비, 유류는 반입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된 롯데스카이힐성주C.C 입구에서 일반인 출입을 막고 있다. 원불교 교무들은 그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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