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에서 '자가 건물'을 가진 교회는 얼마나 될까.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와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서 2012~2016년 교회 건축물 통계를 조회한 결과, 전국 교회 건축물은 2016년 기준 1만 5,361개였다. 2012년 1만 4,709개에서 652개 늘어났다. 연면적도 대폭 증가해 1,487만 8,554㎡에서 2016년 1,681만 6,910㎡로, 193만㎡가 증가했다. 평수로 환산하면 약 58만 평이다.

이는 건물이 '종교집회장-교회'로 분류된 건축물만 집계된 것으로, 상가 교회 등 건물이 교회로 등록되지 않은 사례는 제외한 것이다. 

5년 새 청주시 22개(2012~2013년 청원군 포함), 원주시 20개, 전주시·파주시 18개, 서귀포시·서산시 14개, 여주시 13개 등은 예배당 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양주시(-11), 안산시(-5), 인천 부평구와 영주시(-5) 등은 감소했다.

연면적별로 보면, 광주 남구, 양주시, 부산 남구·중구, 영주시, 대구 남구, 서울 관악구·광진구 예배당 면적이 1,000㎡에서 3,000㎡까지 줄었다. 면적이 줄었다는 것은 교회를 이전했거나 문을 닫은 경우다. 

다만 교회가 줄어도 연면적은 늘어난 곳이 있다. 대형 교회 건축과 같은 경우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는 5년 동안 교회가 5개 늘었지만, 연면적은 9만 3,040㎡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준공 허가를 받은 사랑의교회 영향 때문이다. 사랑의교회 연면적은 6만㎡가 넘는다. 성남과 서울 성동구도 5년 동안 교회가 5개 증가했지만 연면적은 각각 6만 1,265㎡, 6만 982㎡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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