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일, 전광훈 목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 조건 없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교를 마친 뒤 '비상 광고'라며 약 5분을 대선 이야기에 할애했다.

전광훈 목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기독자유당이 제안한 정책에 동의했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우리 기독교회가 주장하는 정책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반대다. 이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당이라면 누구와도 연대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하는 당이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전 목사는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 전,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장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를 만났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김진표 장로님을 만났는데 도저히 여기에 동의를 못하는 거다.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차별 금지는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안철수 후보랑도 김승규 장로님과 함께 식사했다. 그분은 동성애가 뭔지 이해를 못하고 있더라. 김승규 장로님이 화가 나서 '안 돼, 이 사람하고는 안 돼' 하시더라.

홍준표 후보를 만났는데 '교회가 원하는 게 뭡니까' 그래서 '동성애 싫다'고 했더니 '저는요 표와 관계없이 동성애 싫어합니다'고 하더라. (중략) TV 토론회에서 동성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면 기독교 1,200만표가 간다고 했더니 '목사님 이 문제를 무슨 표를 가지고 계산합니까. 한 표 안 나와도 나는 동성애 가만둘 수 없습니다. 동성애 용서 못합니다'고 했다. 그게 지난주다."

홍준표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동성애를 언급한 것이 자신과 김승규 장로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문제는 투표율이라며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를 뽑을지는 하나님한테 계시받아서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꼭 투표하라. 특정 후보를 뽑으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이렇게 투표에 꼭 참여하라고 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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