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5월 7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는 동성 결혼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호남은 기독교가 굉장히 강한 곳"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7일 새벽 명성교회를 찾아 김삼환 목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7일) 아침 서울 대형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했다. 목사님이 저와 친분 관계도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가까운 분이다. 약 2만여 성도들께 좋은 소개와 말씀을 해 주셨고,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 및 20여 분과 함께 동성애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후보는 TV 토론이나 보수 교단 목사들에게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가, 소위 게이 클럽인 '친구사이'의 설문에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찬성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게이 클럽'이라 칭한 친구사이는 국내 첫 성소수자 단체다.

박 대표는 "동성애를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지만,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 안 된다. 호남은 특히 기독교가 굉장히 강한 곳이다. 목사님들께서 이러한 사실을 다 아시고, 또 서울에서도 목사님들께서 이러한 사실을 다 아셔서 일종의 배신감을 토로하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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