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환경운동연합'이 동물 복지 농장인 '익산 참사랑농장'을 살리기 위한 '생명 달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익산 참사랑농장은 복지 농장이다. 닭장 안에 닭을 가둬 키우는 '공장식 축산'을 하지 않는다. 부리를 자르지 않고, 바닥에서 모래 목욕을 하거나 숨어서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2월과 3월, 참사랑농장 주변에 있는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익산시는 반경 3km 안에 있는 참사랑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을 명령했다.

참사랑 농장주는 행정심판을 청구하며 익산시 살처분을 거부했다. 참사랑농장에서 기르는 닭들은 이미 음성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농장주는 "내가 들어가면 모이 주는 줄 알고 모여드는 건강한 이 생명들을 왜 죽여야 하냐?"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의 폐해인 조류독감 때문에 왜 복지 농장이 피해 봐야 하냐고 주장한다.

참사랑농장 주인은 월 5,000만 원의 피해를 보면서, 5,000마리 닭과 달걀 10만 여 개를 지키고 있다. 아직까지 익산시는 살처분 명령을 거두지 않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닭이 병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쓰레기처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예방적 살처분 방역 방침에 이의를 제기한다. 축산 농장은 공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동물은 생명으로 다뤄야 한다"며 참사랑농장을 돕기 위해 달걀 모금 캠페인을 기획했다.

모금 목표는 총 3,500만 원이다. 1만 원, 3만 원, 5만 원 단위로 후원할 수 있다. 모금액은 전액 참사랑농장에 전달된다.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카드 결제하거나 무통장 계좌 입금 신청서 작성 후 입금(하나은행 124-910009-89404 사단법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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