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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인천연희교회 교인들, 감독은 "기다려라"

연회 3일간 잡음, 결론 없이 폐회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7.04.21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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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윤보환 감독)가 4월 20일 폐회했다. 윤보환 감독이 인천연희교회 교인 7명 회원권을 인정하지 않은 문제로 첫날부터 잡음이 일었지만, 폐회할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연회 첫날 4월 18일, 윤보환 감독은 격론 끝에 교인 7명의 회원권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연회원들의 결의가 있었고 의사봉도 두드렸다. 그러나 실제로 연회는 교인 7명의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 교인들은 "연회 쪽에서 '감독이 등록받지 말라고 했다'는 말만 한다"며 "첫째 날 연회원들이 결의해서 우리를 회원으로 받아 주기로 했지 않느냐. 결의한 사항을 왜 감독이 마음대로 다시 바꾸느냐"고 항의했다.

윤보환 감독은 인천연희교회 교인들을 연회원으로 인정하는 결의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윤 감독은 4월 2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새벽 세 시까지 녹취를 풀어 봤는데, 당장 회원권을 회복시켜 주겠다고 결의한 건 아니더라. 실행부회의를 거쳐서 새로 회원권을 줄 것"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인천지방 전 감리사 안규진 목사는 "분명히 결의했지 않느냐. 원칙대로 하라"며 2박 3일 내내 항의했다.

인천연희교회 교인들도 연회 기간 매일 숭의교회를 방문해 회원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윤동현 목사 측 교인들도 3일 동안 경호 용역 업체 직원들과 함께 참석해 사태를 살폈다.

중부연회 관계자는 윤동현 목사 측과 인천연희교회 측이 각각 구역회 보고서를 올렸기 때문에, 어느 한쪽 편을 들어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이번에 감리사를 선출하니, 새 감리사가 다시 명단을 올리면 회원권을 인정해 주겠다고 했다. 인천연희교회 장로들은 결국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회원 명단을 새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중부연회 관계자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지금 조정 중이다. 큰 잡음은 없다"면서 "그 정도 했으면(기사 썼으면) 됐지 않느냐. <뉴스앤조이>도 교인들 편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연희교회 한 장로는 "연회원 문제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원칙대로 해 달라는 것이다. 연회 내내 우리는 명단에서 다 빠지고, 재판 중인 윤동현 목사는 회원으로 버젓이 올라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2년이나 임기가 남은 감독과 마찰을 빚는 것은 조심스러워했다. 감리회는 '감독이 다스리는 교회'의 줄임말일 만큼 감독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는 "교단 관계자들이 '부담금(상회비)을 내야 연회에서 말할 자격도 생기고 회원권도 유지된다'고 해서, 교회 장로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부담금을 납부했다. 그 돈만 5,800만 원이다. 빚까지 내 가면서 회비 냈으면, 교인으로서의 권리도 지켜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최대한 정중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너무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자꾸 고성이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윤보환 감독은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윤 감독은 "교인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이 상처받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양측을 지도하겠다. 멀어 보이고 돌아가는 것 같아 보여도 법대로 천천히 과정을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인천지방 관계자도 "인천연희교회는 100년 넘은 교회다. 3~4대를 이어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교회 지킨다고 저러고 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부연회가 열리는 4월 18~20일, 인천연희교회 교인들은 숭의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교단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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