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학생들은 기억한다. 어른들은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가져갈지 몰라도, 학생들은 누구보다 참사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3주기를 며칠 앞두고 안산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가 보았다. 

안산 단원중·고, 강서고, 경안고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학생들의 흔적이 있었다. 경안고 학생들은 노란 리본에 세월호 가족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와 참사 이후 다짐과 바람을 적어 학교 입구에 묶었다. 운동장에 설치된 보호망에는 노란 리본 모양으로 리본을 달았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단원고 앞을 지나가는 학생들은 가방과 교복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죠", "안 달고 다니는 학생은 거의 없어요"라고 말했다.

안산 강서고 학생들도 노란 리본을 많이 달고 있었다. 한 학생은 "저는 세 개 달고 다녀요! 미수습자 9명이 어서 집으로 돌아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사진. 뉴스앤조이 현선

※ 모든 사진은 학생들의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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