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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연, 대선 전까지 통합하겠다"

이영훈 목사 "동성애·이슬람·종교인 과세 대정부 과제로 제시"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7.04.12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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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보수 연합 기구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영훈 대표회장)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정서영 대표회장)이 대선 전까지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연합 기구를 하나로 만든 뒤 정부를 상대로 '동성애', '이슬람', '종교인 과세' 반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한교연은 1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기총·한교연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성희 총회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대신(구 백석) 이종승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 등도 참석했다.

기자회견 단상에는 이영훈·정서영 대표회장, 한기총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 한교연 통합추진위원회 서기 황인찬 목사가 배석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통합 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조국 발전과 근대화 역할을 해 왔으나, 오늘날에는 사분오열돼 사회 지탄을 받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양대 연합 기관이 (하나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교회 하나 됨은 예수 그리스도 명령이다. 연합 기관이 하나 되는 것은 복음주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고,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사회적 통합을 위해 양 기관이 통합을 추진한다"고 했다.

통합을 선언한 두 단체는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한기총), 고시영 목사(한교연)에게 이후 진행 상황을 위임하기로 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분열되기 전 7.7정관을 따르기로 했다. 2011년 제정한 7.7정관에 따르면, 한기총 대표회장은 교단 대표만 할 수 있으며 각 교단 대표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두 단체는 7.7정관을 만들기 전 가입한 기존 교단과 단체는 인정하되, 이후 가입한 교단과 단체는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재심하기로 했다. 한기총이 한교연과 분리된 후, 이단성 의혹을 받는 인사가 대표로 있는 단체나 교단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통합 선언문 낭독에 이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다음은 두 공동대표회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이영훈 대표회장(사진 왼쪽)과 정서영 대표회장이 통합 선언문에 사인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그동안 통합 논의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이 출범하면서 혼란이 있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교총을 주도했다. 앞으로 한교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이영훈 / 한교총은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주도로 출범한 것이다. (한교총은) 또 하나의 단체가 아니라고 몇 차례 이야기했다. 불신하다 보니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울타리다. 모든 교단과 단체가 한기총·한교연으로 들어오면 (한교총은) 마무리되는 것이다.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한국교회가 하나 될 수 있게 해 준 교단장회의에 감사하다.

정서영 / 한교연은 단 한 번도 한교총의 실체를 인정한 적 없다. 항상 교단장회의와 대화했을 뿐이다. 최근 <국민일보>가, 한교총이 법인화한다고 보도했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기총·한교연 통합에 굉장한 장애가 될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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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기관의 실질적인 통합은 언제 이뤄지는가.

정서영 / 양 기관 통합추진위가 통합을 전제로 적극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선 전에 통합되면 좋을 것 같다. 대정부를 상대로 기독교가 해야 할 일들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도 되니까. 대선 전에 부각되면 좋겠다.

이영훈 / 교단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했다. 일단 목표를 5월 9일 전에 하는 것으로 했다. 하나 됨을 보여야 앞으로 대정부, 국가 정책을 세우는 분들에게 기독교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통합) 목표는 대선 전이다.

- 한교연은 한기총에 가입해 있는 예장개혁 총회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다락방)가 예장개혁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통합을 유보한다는 입장인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이야기해 달라.

정서영 / 이 부분은 이영훈 대표회장이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이영훈 / 앞서 한교연은 류광수 목사에 대한 회원권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그리고 올해 1월 9일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본회를 탈퇴했다. 류광수 목사는 4월 12일 자로 한국교회 통합에 어려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연합 단체나 교단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약속을 해 왔다. 류 목사가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한기총 앞으로 (공문을) 보내왔다.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한 류광수 목사에게 깊이 감사한다.

이영훈·정서영 대표회장은 통합 합의문에 사인을 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이후 통합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두 단체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두 단체가 통합을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한교연은 여전히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문제 삼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황인찬 목사는 "류광수 목사의 '자제'하겠다는 발언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한기총이 예장개혁 총회를 탈퇴시키지 않는 한 통합 추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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