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가 4월 5일 보도한 '전국 교회 세습 지도'를 보고 많은 독자가 제보를 보내왔다. 일주일간 120건의 교회 세습 제보가 줄을 이었다. 이 중 중복 제보를 제외하고, 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교회는 50개였다. '우리 동네 교회 세습 지도'에 이 50개 교회 사례를 추가했다.

50개 교회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교회가 10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가 각각 5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교회가 3개였다. 감리회는 2012년 세습방지법 제정 전 세습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교단들은 세습방지법이 없어 최근까지도 세습이 진행되고 있다.

교인들은 세습 사실만 제보하지 않고, 세습에 따른 교회 분쟁 상태도 함께 알려 왔다. <뉴스앤조이>와 통화한 몇몇 교인은 "존경받는 목사였고 목회도 잘했는데 말년에 세습으로 오점을 남겨 안타깝다. 세습으로 교회 분쟁이 촉발됐다"고 토로했다. 

교인들은 "거의 독재적 세습이었다", "교인,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이탈했다", "큰아들은 30억 줘서 지교회를 개척하고, 작은아들이 교회를 직접 세습했다. 교인이 다수 이탈했다", "세습을 반대하는 장로들을 내쫓았다", "세습을 자랑삼았다", "가부를 형식적으로 묻고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부 교인은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며 교회 상황을 꼭 취재해 달라고 했다.

<뉴스앤조이>는 제보들에 근거해, 현재 세습을 시도하고 있는 여러 교회를 계속 취재하고 보도할 예정이다. 지도에 표시된 교회 이름 중 별표 처리된 곳은 세습이 현재진행형인 곳이다. 

세습 제보는 아래 링크에서 추가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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