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청빙위원회는 3월 19일 공동의회에서 '합병 세습'이 통과된 후, 예배당 맞은편 샬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빙위원장 김성태 장로는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김 장로는 후임 목사 청빙 절차 경과 내용을 발표했다. 청빙위원회는 2015년 11월 26일 꾸려졌다. 본격적인 활동은 올해 2월 12일부터 시작했다.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자는 안과 김 목사를 제외한 명성교회 부목사 출신 5인 중 1인을 청빙하자는 안이 나왔다.

청빙위원회는 3월 8일 투표 결과, 18명 중 15명 찬성으로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고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기로 뜻을 모았다. 결과를 당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당회는 11일 두 안건을 통과시키고 공동의회에 상정했다.

김 장로는 "1년 4개월 동안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명성교회 신앙 공동체의 장기적인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결과에 이르렀다. 이에 교인들에게 동의를 물어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로 결정하게 된 것을 알린다"고 말했다.

경과 보고를 마친 김성태 장로는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 측 동남노회와 총회 그리고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섬김의 사역을 더욱 확장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었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다. 기자가 "김하나 목사가 수차례 청빙을 거부했다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했지만, 김 장로는 답하지 않고 그대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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