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는 교회를 합병하고, 위임목사를 청빙하기로 한 장로들의 결정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교회 합병과 위임목사 청빙 투표를 진행하는 공동의회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3월 19일 2부 예배 광고 시간에, 저녁에 다 나와서 투표에 참여하고 교구별로 앉아 달라고 말했다. 교구별로 앉게 하는 이유는 이단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그제 새벽에 이단이 전단 갖고 왔다가 흘리고 간 게 의자 밑에서 발견됐어요. 이단이 모이는 커피점에 가서 이야기할 때 '다 되는데 명성만 안 된다'고 틈이 없대요. 이번에 기회를 잡는 거예요. 여러분이 기도 많이 하시고,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 구원받은 성도들이 나와 3대 의무인 성수주일, 십일조, 전도하는 곳이에요." 

김삼환 목사는 후임 목사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결정할 수 없었고, 장로들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 결정이 하나님의 뜻이에요. 아멘? (아멘) 우리가 (결정을) 내려놓고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어요. 교인은 3대 중심이 있어요. 하나님, 교회, 담임목사 중심. 운동선수가 감독의 코치를 받듯 교인은 결정할 때 목사 말을 잘 따라야 해요"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번 일이 자기를 위한 게 아니라고 강변했다. 교회 합병과 위임목사 청빙은 어느 누구와도 논의한 적 없다고 했다.

"우리 성도들이 몇 십 년 지나면서 저를 못 믿겠다고 시험 들어서 '목사님 수상해. 자기 좋은 대로 했는지 몰라' 그래요. 아니에요! 명성교회 개척하고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저는 하나님께 맞췄어요. 교회 개척하고 나 좋도록 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로다. 우리 교회 교인만큼은 교회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해야 돼요.

교회가 결정하는 것을 저도 따라야 하고 여러분도 다…아이고, 약간 좀 그래도 참고 순종하면 하나님이 만대 복을 주시고, 하나님 뜻이 아닌 것을 하면 나도 망해요. 내 망할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어요. 하나님 앞에 서도 하나님이 '잘했다, 너 참 잘했다' 이런 소리 듣는다는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예요.

본인(김하나)에게 한 번 의논한 적 없어요. 상처가 보통 큰 게 아니에요. 어느 누구하고도 의논 안 했어요. 저는 어떤 일이든지 교회 결정 따르겠다, 하나님 뜻대로 따르겠어요. 믿고 잘해 주시면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고, 여러분이 천대 만대 복 받는 일이 될 겁니다. 할렐루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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