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공동대표 김선규·이성희·전명구)가 개최한 '대각성 기도회' 둘째 날 집회가 3월 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설교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왕 같은 제사장의 새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소명을 재발견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대각성 기도회 설교자로 나섰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종교개혁가들이 갖고 있던 중요한 정신 중 하나가 만인 제사장이다.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입었다. 물론 소명과 직분은 저마다 다르다. 모습도 역할도 다 다르지만 근본적인 신분은 목회자나 평신도나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다. 이 소명을 확인할 때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사용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롭고 정결하고 똑똑해서, 우리를 거룩하다고 구별한 게 아니다. 일방적으로 우리를 선택했다. 이 은혜에 감사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오 목사는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고 했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신앙의 격을 높여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균 목사(화광교회)는 교회가 분열과 분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두 번째 설교자 윤호균 목사(화광교회)는 한국교회가 원망과 다툼을 그쳐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서로 분열하고 분쟁하며 다퉈 왔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찢고 상처 냈다. 사람들이 서로 할퀴고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졌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제 원망을 그치라고 말씀하신다. 불만, 불신, 불평의 소리를 멈추라고 말씀하신다."

이날 기도회에는 사랑의교회·화광교회 등 서울·경기 지역에서 온 교인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차장에는 교회 이름이 적힌 전세 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다. 설교 후 윤호균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으며, 참석자들에게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우리가 회개하자고 말했다. 교인들은 윤 목사를 따라 체육관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주여' 삼창을 외쳤다.

둘째 날 집회에는 교인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국교회 회개를 위해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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