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으로 핫하다. SNS에서 페미니즘을 검색하면 관련 페이지만 수십 개가 뜬다. 지난해 나온 페미니즘 책만 10권이 넘는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와 달리 교회는 여성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성경 몇 구절을 들어 여성에게 "잠잠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교회 안에서 억압받은 언니들을 위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심는교회 박종현 목사가 운영하는 카페 플랜터스가 '교회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집담회를 연다. 영화 '교회 언니들'을 함께 보고, 페미니즘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교회와 그 안에서 신앙생활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영화 '교회 언니들'을 만든 박지원·성임은 감독이 패널로 나온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종현 목사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수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실 교회가 이런 주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무신경하고 무감각하다. 그래서 솔직하고 유쾌한 집담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집담회는 2월 24일(금) 오후 8시 카페 플랜터스(송파구 동남로 202 3층 생명나무 마음치료센터)에서 열린다.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교회 언니들, 이들 편에 설 수 있는 교회 오빠들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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