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한다. 정 목사는 용비어천가 설교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가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로 내정됐다. 3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기도회에 참석한다.

정성진 목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친 설교가 아닌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설교를 하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2월 16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용비어천가에 가까운 설교를 하거나, 반대쪽에 치우쳐 설교하지 않을 것이다. 불편부당한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정 목사는 "갈수록 나라가 어려워지고 있다. 탄핵은 당연히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잘한 일은 하나도 없고, (국정에) 최순실이 자리 잡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말했다.

정 목사는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인데 지도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국가조찬기도회(채의숭 회장)는 2월 16일 서울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일정을 공개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측은 3월 2일을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전 세계에 공동 기도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대표 기도는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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