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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개신교 대권 주자 장성민 "동방의 예루살렘 만들 것"

전광훈 목사 "동성애·이슬람 끝장낼 이승만 장로급 사람"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7.01.13  0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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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하나 돼야 한다. 이슬람, 동성애, 목회자 납세, 이단 문제 등을 기독교 입장에서 말하고 반영해야 할 시대다. (중략)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쓰러지는 한국 사회를 바로 세우고, 19대 대선에서 우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김선규 총회장이 1월 9일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 예배 설교에서 한 말이다. 이슬람과 동성애 등에 맞서기 위해 교회가 하나 될 것을 주문하고, 대선에서도 기독교가 한목소리를 내자고 했다.

정치적 입김을 내자는 의미로도 들린다. 그러나 한교총 유관재 대변인은 "보수 기독교의 목소리를 낸다고 생각해 달라. 잘못된 것 때문에 기독교 선교가 방해되는 걸 막기 위해 복음 전파적인 입장에서 한 것이다. 한국교회가 하나 돼서 대통령을 뽑겠다거나, 어느 당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 기독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와동북아포럼 장성민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유 대변인 해명과 달리 일부 보수 교계 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준비는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국가비상시국목회자구국기도회'(구국기도회)는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세계와동북아포럼 장성민 대표(54)를 대권 후보로 내세웠다. 구국기도회는 이영훈·이성희·김선규·이종승·여성삼·유관재·배굉호 목사 등 현직 총회장들이 대회장으로 있는 단체다. 이들은 현재 한교총을 이끄는 멤버이기도 하다.

장성민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각종 집회에 참석해 간증하며 꾸준히 홍보해 왔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1월 11일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을 거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대권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루 뒤인 12일, 연세대에서 열린 '2017 8천만 민족 복음화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예수 한국', '통일 한국', '중국 동북 3성 흡수'를 이룬 대한제국을 만들겠다. 동방의 예루살렘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포럼을 개최한 '2017년 8,000만 민족 복음화 대성회' 단체에는 조용기·김장환·김선도 목사 등 교계 원로와 정세균·홍문종·김진태 의원 등 정치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영훈·이강평·길자연·최성규·오관석 목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을 이끌었던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와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도 가세했다.

단상에 선 장성민 대표는 짧게 인사한 다음 '동성애'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동성애를 흑사병에 비유하며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성병이라고 우려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목회자는 천벌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 동성애, 소수자 차별 금지 문제에 대한 법리적 강론을 많이 듣고 공부하고 있다. 동성애가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고 남발하는가. 중세에는 흑사병이 창궐했는데 인구 수십만 수백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우리는 이런 (흑사병과 같은) 바이러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문제를 인권이란 미명하에 지원하고 있다. 국가와 세계 지구를 멸망케 하는 성병의 궁창이 돼 버리면, 이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그런데 (기독교인은) 행동하지 않는다. 말로만 기도한다. 이해할 수 없다. 나아가 하나님 말씀대로 세상을 살겠다는 목회자들이 동성애를 지지한다. 천벌을 받아야 한다."

장성민 대표를 지지하는 구국기도회는 현직 총회장들로 구성돼 있다. 포스터에는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변호사(사진 왼쪽)와 장 대표 얼굴이 크게 들어가 있다. 사진 출처 청교도영성훈련원

기독교인이자 교회 집사인 장 대표는 본인 스스로 믿음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7남매 중 막내이고, 형과 누나가 목사라고 했다. 특히 어머니의 기도로 청빈한 삶을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기도와 말씀에 따라 윤리·도덕의 길을 걸었다. 대기업이나 자영업자로부터 10원 한 푼 받은 적 없다. TV조선 '시사탱크' 진행하면서 거침없이 정치 평론했다. 대통령, 검찰총장, 자승 스님까지 가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런 내가 얼마나 미웠겠는가. 중수부를 동원해 털었지만, 나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기도와 가르침 덕분이다. 위대한 지도자 뒤편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계신다."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독교와 관련 있다고 믿었다. 장 대표는 선교사들이 기독론에 입각해 교회·병원·학교 등을 지었고, 그 결과 근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이승만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기독교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5,000년 역사 이래 최대 업적인 한미 동맹을 이뤘다. 이는 최고의 국가 자원이 됐다. 한미 관계 때문에 우리가 지금 잘살고 있다. (중략) 1980년대 예배가 가장 부흥했을 때 경제도 가장 높이 올라갔다. 지금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후퇴하는 건 어쩌면 기독교가 실패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리려면 하나님 말씀대로 가야 한다. 열심히 새벽기도하고 통성기도하고 그래야 동방의 예루살렘을 이룰 수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장 대표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했다. 나라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표현의 자유가 만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기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작 국민은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사기를 치는 이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다. 썩은 나라 아닌가. 썩었다. 공자는 썩은 나무로 절대 집 짓지 말라 했다. 사탄이 판을 치고, 죄인이 의인을 이기는 세상이 되면 이 나라는 끝이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동성애와 이슬람을 막자고 외쳤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장성민 대표 발언에 참석자들은 중간중간 박수를 보냈다. 격려사를 전한 김승규 변호사는 장 대표를 추어올리며 지지했다. 동성애와 이슬람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국가 최고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도울 것이다. 장 대표와 함께하면 대한민국은 통일 강대국이 될 것이다. 마지막  때 중국과 저 멀리 인도를 복음화하는 사명도 감당할 것이다. 목사님들이 지켜봐 달라"고 했다.

장성민 대표는 1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교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게, 목사님들이 힘 좀 써 달라.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날 말을 아꼈다. 장성민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전 목사는 "이번에는 호남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장성민 의원만큼 깨끗한 사람은 없다. 동성애와 이슬람을 끝장내 버릴 수 있는 이승만 장로급의 사람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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