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한국예수전도단이 12월 5일 탄자니아YWAM '최재선 선교사의 성범죄'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예수전도단은 아픔을 겪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책임 의식을 갖고 피해자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회복과 치유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후원 교회, 후원자들에게도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뜻을 밝혔다.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던 예수전도단은 사과문에서 파송 선교사를 잘 관리하고 지도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예수전도단은 마음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최재선 선교사에게 내린 처분을 발표했다. △최재선 선교사의 선교사 파송을 취소한다 △탄자니아YWAM에서 모든 직임과 활동을 중단한다 △국내에 모금 활동, 모집 활동 등 일체 활동을 중단한다 △이번 일에 관련하여, 한국예수전도단 선교 본부는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

사과문

한국예수전도단 대표와 지도자들은 최근 밝혀진 최재선 선교사 성범죄에 대해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

먼저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와 아픔을 겪으며 고통을 통과하고 있을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아울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후원해 왔던 모든 교회와 후원자분들, 선교 사역을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최재선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예수전도단의 지도자와 모든 사역자들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예수전도단은 이러한 모든 일에 마음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11월 29일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최재선 선교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1) 최재선 선교사의 선교사 파송을 취소한다.
2) 탄자니아YWAM에서 모든 직임과 활동을 중단한다.
3) 국내에서 모금활동, 모집활동 등 일체 활동 중단한다.
4) 이번 일에 관련하여, 한국예수전도단 선교 본부는 피해자분에 대한 위로와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파송한 선교사들을 잘 관리하고 지도하지 못한 저희 단체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며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또한, 저희들의 과오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철저한 회개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들은 지금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분에 대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책임 의식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고통 중에 계신 피해자분께 더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행동하겠습니다. 피해자분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를 드리며 머리 숙여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2016년 12월 4일
한국예수전도단 지도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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