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와 이발사> / R. C. 스프로울 지음 / IVP 펴냄 / 40쪽 / 1만 원.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흔히들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한다. 아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쉽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은 어렵다. 입만 열면 술술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애를 먹는 사람도 있다. 아이들은 또 어떤가. 어떻게 기도를 잘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 이 책의 도움을 받자. <루터와 이발사>(IVP)는 아빠처럼 기도하고 싶은 소녀 딜레니가 아빠에게 기도하는 법을 물어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빠는 이발사 페터와 루터 박사의 일화를 들려주며 기도하는 법을 소개한다.

이발사 페터는 매일 밤 기도하지만 가끔은 기도가 천장에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토로한다. 그때 마르틴 루터가 페터의 이발소를 찾는다. 페터는 루터 박사에게 주기도문·십계명·사도신경을 활용한,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기도하는 방법을 배운다.

<루터와 이발사>는 신학자 R.C. 스프로울이 쓴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70권 넘는 책을 썼고 어린이를 위해 쓴 동화도 여러 권 된다. 스프로울은 깊이 있는 신학적 내용을 평신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여기에 라이블리 플루하티의 큼직큼직하고 생생한 삽화가 곁들여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IVP에서 펴낸 <루터와 이발사>는 개신교 역사 핵심 인물인 마르틴 루터에 대해 소개한다. 주기도문·사도신경 등을 따분해하며 그냥 외우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그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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