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기독교를 포함 사회 곳곳에서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래퍼들도 디스 랩을 발표하며 이 대열에 동참했다.

10월 말부터 래퍼들이 유튜브, 개인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랩을 무료 공개하고 있다. 평소 꾸준히 컨셔스랩(Conscious Rap·사회 메시지를 담은 랩)을 해 온 제리케이를 포함 오왼 오바도즈, 디지, QM, 디템포, 오드볼, 티니비 등이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혼이 비정상이다"는 박 대통령의 어록과 최순실에게 국정을 맞긴 박 대통령을 꼬집었다. 'HA-YA-HEY(하야해)'라는 곡을 발표한 제리케이는 "여왕마마답게 우아하게 사라질 방법 하나 남아 있네 하야해 하야해 하야해"라고 했다.

래퍼 디지는 "이렇게 까대도 안 잡아가 쫄지 마", 제리케이는 "날 잡아갈 테면 잡아가 봐. 이제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 날 잡아갈 자가 사실 정당한 절차로 만든 그 사람이 아닌 걸 너와 내가 알잖아"라며 다른 래퍼들에게도 함께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개헌을 지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한국교회연합을 비판하는 랩도 있었다. 오드볼은 "제발 툭하면 예수 팔아먹지 마라. (중략) 한교연 한기총은 눈치 없이 개헌 지지나 하고 있고 그게 참된 종교냐"라고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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