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통합이 동성애 확산에 맞서기 위해 '동성애, 동성 결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성희 총회장의 제안에 따라 9월 28일 총회는 '티셔츠 데이'로 진행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미국장로교회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도록 교단 법을 개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한국도 동성애, 동성 결혼이 합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사료됩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총회 산하에 '동성애, 동성 결혼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달라는 헌의안이 통과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은 101회 총회 셋째 날인 9월 28일 오전 회무 시간, 동성애 관련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동성애 관련 안건은 총 5건이다. △동성애 대책위원회 설치 △국가인원위원회법에 담겨 있는 '성적 지향(동성애) 차별금지 조항' 반대 △동성애자 및 동성애 옹호자 권징 법 제정 △동성애법과 차별금지법 발의에 대해 국회에 반대 선언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대책위원회 관련 헌의안에는, 미국장로교회가 동성 결혼을 용인하고 있다면서 "교단이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한국 사회의 동성애 합법화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동성애 관련 각종 안건에 이견은 없었다. 사회봉사부가 청원 안건을 보고했는데, 반대 의견을 내는 총대는 한 명도 없었다. 이성희 총회장이 이대로 안건을 받기를 원하는지 묻자 총대들은 "허락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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