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통합 101회 총회 부총회장에 당선된 최기학 목사. 최 목사는 이단 특별사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101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에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당선됐다. 최 목사는 경쟁자로 나선 정헌교 목사(강서교회)를 50표 차로 힘겹게 따돌리며 부총회장 자리에 올랐다.

예장통합은 총회 첫째 날인 9월 26일 목사 부총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총대 1,500명 중 1,44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749표를 얻은 최 목사는 699표를 얻은 정 목사를 50표 차로 눌렀다.

선거관리위원장이 최 목사 이름을 부르자, 3층 예배당에 앉아 있던 상현교회 교인 수십 명은 일제히 환호했다. 최 목사는 환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에 앉아 있는 총대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최 목사는 후보 연설에서 이단 특별사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총회가 (이단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성경, 교리와 신앙, 법과 절차에 따라 확실하게 이 일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최 목사는 정책은 총회가 세우고, 사업은 노회가 하게끔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원칙과 법이 살아 있는 총회를 만들고, 다음 세대와 노년 세대를 동시에 살리겠다고 제안했다. 목회자 노후 문제를 책임질 연금재단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최 목사는 "총회장 이성희 목사를 잘 보필하겠다. 총회의 큰 머슴으로 잘 섬기겠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추대됐다.

최 목사 당선 배경에는 소속 노회 공도 컸다. 용천노회는 최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추대하며, 공탁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

101회 신임 임원은 다음과 같다. 

△목사 부총회장 최기학  △장로 부총회장 손학중 △서기 신정호 목사 △부서기 김영걸 목사 △회록서기 정민량 목사 △부회록서기 정해우 목사 △회계 이용희 장로 △부회계 김미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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