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교육부 서기 유연수 목사가 SFC지도위원회 결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배굉호 총회장) 제66회 총회에서 학생신앙운동(SFC) 간사 활동 및 신학 사상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조사위원회는 동부산노회장 박성배 목사가 총회에 질의한 안건을 중심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배 목사는 △SFC 간사 선정 방법과 기준 △SFC 간사 교육 방법 △SFC 주관 행사에 개혁주의 신학을 지닌 강사 초청 여부 △SFC출판부 출판물의 신학적 문제점 △동성애·진화론·이슬람 사상·사회주의 등을 옹호하는 간사의 존재 여부 △독립 법인으로 출발하려는 움직임 등을 조사해 달라고 총회에 청원했다.

위원회 구성 주체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예장고신 총회는 SFC지도위원회(위원장 강만구 목사)에 힘을 실어 주었다. SFC지도위원회가 주도해 총회 임원회와 협의하여 조사위원회를 구성케 했다. 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총회운영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대표간사 신분에 관한 안건은 유보됐다. 총회가 대표간사를 인준할 때 SFC지도위원회 추천에 그치지 않고 총회 인사위원회 재청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총회 인사위원회가 SFC 본부 간사 관련 인사·행정을 지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안건은 SFC지도위원회가 1년간 연구해서 다음 총회에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일부 목회자는 여전히 SFC 활동과 정체성을 우려한다. 서부산노회 김경헌 목사는 "SFC는 우리의 고향이고 교회 중심의 운동이다. 지금 SFC는 우리가 알고 있던 SFC가 아니다. 최근 탈교회, 탈총회 움직임이 포착된다. 총회에 간섭하지 말라며 서울U SFC가 성명서를 발표한 일도 있다. 이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 SFC지도위원회와 총회 임원회가 함께 조사한다고 하니, 조사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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